내 나라와 모든 세계에 역병이 돌아
콧구녕에 바람을 넣고 싶을 때
쉽사리 하늘을 날고 갈 수 없었던 요 근래
(주머니 사정과 별개임)
주기적으로 강한 향신료를 몸에 넣어줘야
현생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나는 나란 여자
언제든 날아갈 준비 되어있는 옹동이 가벼운 여자

하지만 해외에서 먹을 수 없으니
이 좁은 대한민국 땅덩이에서 야무지게 먹어주겠다는 마인드
오늘의 향신료는 바로 너다, 마라!
나와라 마라탕!
나와라 신룽푸!


보통 땐 사람이 많아서
항상 혼자 저-기 보이는 1인석에 앉아서 먹었었는데
오늘은 사람이 없으니 4인석 테이블에서 호화로움을 누려보겠습니다.

★ 나왔다 마라탕 ★
★ 영롱하다 마라탕 ★
맵부심 가득 애송이였습니다만,
이젠 나이가 먹으니 매운 거 먹으면
제 내장들이 며칠동안 파업을 하기 때문에
매운맛은 적당히 2단계로 타협합니다.

고기는 양고기로 선택!
고기선택은 그냥 매번 다릅니다.
저는 변덕꾸러기 신여성이기 때문이지요.

머나먼 옛날 알바하던 시절에
중국 유학파였던 알바처 싸장님이
'천추'라는 중국 식초를 넣어 먹으라 알려주셨던 그 가르침,
이 제자 아직도 잊지 않고 있사옵니다...♥

계량 따위 없다!
그냥 한바퀴 두르면 그만!
더욱 깊은 맛의 마라탕을 원하신다면
무조건 추천입니다!

사진을 보니 또 먹고 싶어지는 나
방금 점심먹고 약과도 먹은 나는 양심less 닝겐
여기 마라탕은 제가 세 손가락 안에 넣는
맛집 중의 맛집입니다!
내 선택을 믿으랑께...!
후회는 없을 것이여...!

# 신룽푸마라탕 압구정점
# 서울 강남구 논현로 841 미소빌딩 208호
# 운영시간 오전 10:30 -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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